『사드, 그 이후의 한류 : 한류 정치경제론』, 과거와 현재를 꿰뚫고 미래 한류를 고민하다 - 정치 외교 이슈의 볼모이자, 문제 해결의 단초가 될 한류의 악전고투기 - |
중국발 사드 역풍 속 우리 한류산업의 새로운 좌표를 모색하는 도서,『사드, 그 이후의 한류』가 출간되었다. 이 책은 그 동안 단편적인 기사나 소문으로만 접했던 사드 이슈와 한한령 그리고 한류위기론에 드리워진 헐거운 프레임을 뜯어내자는 명확한 목표 하에 시작된 프로젝트의 결과물이다. 아울러 비단 사드만이 아닌 독도, 위안부 협상, 북핵 문제 등 수시로 발생하는 정치·외교적 이슈에 따라 한류 산업의 존립 문제가 얼마나 쉽게 거론되고 이용되는지에 대한 근원적 회의를 통해, 4차 산업혁명 속에서 미래 한류의 지향점과 새로운 정책 믹스의 도출을 제안하고 있다.
이 책은 사드로 말미암아 불거진 ‘한·중 문화전쟁’이라는 작금의 사태에 대해 속 시원하게 답해줄, 산업-학계-연구 분야의 최고 전문가 20여명의 참여를 이끌었다는 점에서 돋보인다. 사드로 인한 특정 피해 사례에 천착한 근시안적 담론보다는 ‘사드 이전 그리고 이후’에도 언제든지 정치·외교 이슈의 볼모가 될 수 있는 한류의 태생적 한계를 발생시점 부터 최근까지 차근차근 되짚어 가며 리스크 형성과정을 면밀히 통찰했다는 점이 남다르다. 무엇보다 이 책에 담긴 다양하고 생생한 현장의 이야기와 쓴 소리의 요지는 바로 ‘다시 기본으로 돌아가자’는 것이다. 즉, 그동안 한한령과 관련해 정부는 근거 없는 낙관론과 소위 ‘전략적 모호성’에만 의지 한 것은 아니었는지, 시장과 업계 또한 한류의 단물에 취해 혁신에 안이했던 것은 아닌지에 대한 근원적 자기성찰을 촉구하고 있다. 그리고 지난 20여 년간 한류가 주었던 과거의 성공에 안주한 채 온갖 클리셰로 범벅된 한국의 대중문화가 중국발 한한령이라는 외부 충격으로 민낯을 보여주고 있음에 주목한다. 정치 외교적 논란에 쉽사리 휘둘리는 원인에 대한 성찰과 아울러 조석으로 상황이 달라지는 콘텐츠 산업의 기술적 진보와 글로벌 팬심의 변화를 정면으로 똑바로 마주보고 구체적인 정책 대안의 모색을 강조하고 있다.
이 책은 사드를 전조로‘문제의 시작-확산-근원-제언’이라는 네 개의 큰 카테고리로 구성되어 있어 하나의 잘 정리된 스토리 북을 읽는 것 같다. 먼저 사드라는 정치·외교적 이슈가 발생하기 이전, 한류의 시작점이자 핵심 소비시장으로 꼽히는 일본과 중국에서의 한류 생성 및 소비 패턴을 비교·분석하면서, 중국발 한한령의 발생·확산 전 과정을 되짚어보았다. 그리고 한한령에 대한 국내 언론사들의 자극적인 부풀리기 식 보도가 양산한 부정적 여파와 함께, 중국의 이율배반적 태도 및 대응 간의 간극을 확인하고 있다. 아울러 보다 거시적 관점에서 ‘정치·외교적 이슈가 왜 한류에 영향을 미치게 되었는가?’라는 근본적인 물음의 답을 찾고자 한류의 민족적 색채와 국가 브랜드화 문제, 융합한류 패러다임 도래에 따른 한류 산업의 확장, 경제적 효용가치에 대한 계량적·비계량적 측정이 가지는 의미 등 다양한 파생 이슈를 꼼꼼히 점검하며 구체적으로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 마지막 장에서는‘국가로부터 독립된, 시장주의 한류로의 전환’, ‘4차 산업혁명이라는 새로운 미디어 환경에 적합한 한류 창작 모델의 개발’, ‘일 방향적으로 제공되었던 한류 비즈니스에 대한 반성과 쌍방향 교류의 중요성’ 등 크게 세 가지 차원에서 미래 한류 담론을 구성했다.
더불어 지난 20여 년간 한류 산업의 희로애락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친 과거 정권별 각종 정책들의 역할과 한계점을 냉정히 되짚어 보는 등 새 정부의 한류 정책 프레임 및 방향설정에 선제적 길잡이로서 모자람이 없어 보인다.
한편 『사드, 그 이후의 한류』는 한국문화산업교류재단에서 최근 발간한 『한류 메이커스』, 『포스트 한류 비욘드 아시아』에 이은 한류총서 시리즈로, 6월에는 『한류노믹스』가 발간될 예정이다.
붙임 1.『사드, 그 이후의 한류』목차
붙임 2.『사드, 그 이후의 한류』프로젝트 기획·편집 및 참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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