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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글로벌 한류 플랫폼 연구 방향성 모색을 위한 토론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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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7,884회 작성일2024-0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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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글로벌 한류 플랫폼 연구 방향성 모색을 위한 토론회 개최

<한류 플랫폼의 미디어적 특성과 팬덤 실천> 주제로 경주 화백컨벤션센터(5.10.)에서 열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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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언론학회(회장 박종민)가 주최한 2024년 봄철 정기학술대회에서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이하 진흥원)이 후원한 특별 세션이 열렸다. 지난 10일 경주 화백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 ‘한류 플랫폼의 미디어적 특성과 팬덤 실천’특별세션은 한류의 세계적인 확산에 따라 점증하는 글로벌 팬 플랫폼과 자발적 커뮤니티의 미디어적 특징과 이용 양상을 살펴보기 위해 마련됐다. 이와 함께 양질의 한류 데이터 확보 차원을 두고 전문가 간 심도 있는 논의가 이뤄졌다.


고려사이버대학교 이경숙 교수의 사회로 진행된 본 행사에서는 김한밀 아르스프락시아 팀장이 발표자로 나섰다. 김 팀장은 ‘해외 한류 팬덤 커뮤니티의 빅데이터 분석 및 현지어 분석을 통한 한류 가치 담론 발굴’이라는 제목으로 기존의 한류 조사연구 현황을 진단하고 빅데이터와 현지어 분석을 통한 심화 분석의 필요성을 지적했다. 그는 “한류가 다양한 장르와 지역으로 확산되면서 복잡한 문화현상으로 나타나고 있다”면서 이러한 복잡성을 생각해볼 때 기존의 시장조사나 현황분석으로는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수용국의 현지 문화적 맥락에 기반한 내밀한 대중 인식을 이해할 수 있는 깊이 있는 방법론과 분석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특히 김 팀장은 “수많은 국가에서 다양한 언어로, 여러 커뮤니티 채널에서 엄청난 양의 한류 담론이 생성되고 있다는 점”을 언급하면서 빅데이터 관점에서 자료 확보와 분석의 가치를 강조했다. 나아가 “빅데이터 분석에 정성적 분석 아이디어를 적용하는 방법론”을 모색해 인사이트를 창출해야 한다고 보았다.


이어서 김 팀장은 분석의 타당성을 담보하기 위한 빅데이터 수집원으로서 한류 커뮤니티와 플랫폼의 발굴하고 그 특성을 이해해야 한다고 말했다. “기존의 SNS 기반 커뮤니티의 데이터 정책 변화로 접근성에 제약이 생겨난 상황”이라면서 플랫폼 및 커뮤니티의 활성화 정도, 텍스트의 볼륨, 한류 콘텐츠의 범위 등을 기준으로 새로운 수집원을 발굴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한류 콘텐츠의 주요 유통 플랫폼인 유튜브뿐만 아니라 올케이팝(Allkpop), 케이프로필(Kprofile)와 같이 한국 문화 전반으로 관심을 확장하고 있는 사이트 기반 한류 팬덤 커뮤니티와 디스코드(DISCORD), 스레드(Threads)와 같이 새롭게 부상하는 소셜미디어의 한류 커뮤니티를 주목했다. 다만 “이러한 최근 소셜미디어와 플랫폼에서 국가나 지역을 선명하게 특정해 수집하는 것이 어렵다”면서 “현지어를 기준으로 데이터를 수집하여 권역에 따른 수용자 조사와 연구를 수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종합토론에서 이신행 중앙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부 교수는 “해외 한류 수용자 조사에 있어서 언론 데이터만을 대상으로 하는 경우 과대 표집의 우려가 있다”면서 이처럼 한류 커뮤니티와 플랫폼의 실제 수용자들의 반응을 수집 대상으로 삼는 것이 중요하다고 언급했다. 이를 위해서는 실제 한류 수용자들이 어떤 플랫폼을 어떻게 이용하고 있는지에 대한 질적 연구도 이루어져야 한다고도 지적했다. 더불어 자생적으로 생겨난 한류 커뮤니티와 기업에서 운영하는 팬덤 커뮤니티의 성격이 다르다는 점이 분석 과정에 반영돼야 함을 강조했다.


이종임 서울과학기술대 외래교수는 한류 관련 조사와 분석에서 핵심은 “현지 수용국의 맥락에 대한 해석”이라고 강조하면서, 이는 해외 팬들의 다양한 움직임이나 이슈의 의미 파악을 위한 첫 단계라 주장했다. 현지 문화적 맥락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를 바탕으로 한류 팬덤 커뮤니티, 플랫폼의 미디어적 특성과 팬덤 활동을 체계적으로 살펴봐야 한다는 것이다. 또한 과거에 팬들이 자발적으로 만들어 낸 팬 커뮤니티를 통해 주로 활동했다면 최근에는 기획사 주도로 만들어진 플랫폼, 커뮤니티가 생겨났고, 팬들이 이러한 플랫폼을 이동하며 팬덤 활동을 하는데 이러한 “팬들의 이동성과 유동성을 어떻게 데이터로 고정해서 해석할 수 있을지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어서 임동현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연구원은 “오늘날 데이터의 자본화라는 구조적 조건”이 생겨나고 있다면서, 이러한 변화 아래 적절한 빅데이터 수집을 위한 고민의 필요성을 지적했다. 임 연구원은 유튜브 등의 소셜미디어 반응은 팬들의 비슷한 애정 표현과 응원이 대부분으로 유의미한 분석 가치를 갖기 어려우며 “레딧이나 트위터와 같이 한류 팬들이 특정한 이슈에 대해 대화를 주고 받으며 유의미한 담론이 생성되는 플랫폼이 수집원으로서 적절”하다고 주장했다. 미디어의 특성에 따른 담론의 성격과 그 가치를 고려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최근 소셜미디어 플랫폼 기업들이 데이터 수집에 필요한 API 비용을 높게 책정하면서 빅데이터 수집과 분석에 어려움이 따르고 있어 “충분히 큰 데이터가 전제조건인 빅데이터 분석의 타당도를 유지하기 어렵게 된 상황을 극복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장민지 경남대 미디어영상학과 조교수는 “해외 한류 플랫폼의 데이터 수집과 연구를 지속해야 하는 이유에 대한 고민이 같이 이루어져야 한다”면서 한류 팬덤 플랫폼에 대한 조사연구의 목적과 필요성, 활용 방향을 명확히 설정할 필요성을 제기했다. 한류 커뮤니티와 플랫폼 특성, 팬덤 실천에 대한 분석이 한류의 지속성을 위한 것이라면 “한류의 수용층이 실제로 권역별 또는 국가별 패턴을 가로지르거나, 세대간 콘텐츠 수용의 대물림이 나타나는 양상 등을 주요한 단서로 삼을 수 있다”는 것이다. 더불어 장 교수는 안티 팬덤에 대한 데이터 수집에 주목해야 한다고도 지적했다. 안티 팬덤은 ‘혐오’의 형태로 이루어지는 참여의 일종으로 이에 대한 빅데이터 분석이 리스크 관리의 측면에서 활용도를 띨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토론회에서 제기된 해외 한류 팬덤 커뮤니티 발굴 및 빅데이터 분석 방안, 수용자 맥락 고려의 필요성 논의는 AI 기반 한류 빅데이터 대시보드 등 진흥원에서 수행하는 한류 데이터 수집 및 분석 사업에 구체적으로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새로운 소셜미디어 플랫폼 발굴과 현지어 기반 데이터 수집을 통한 해외 수용자의 내밀한 인식과 반응을 보다 심층적으로 파악하고, 수용 지역의 문화적 맥락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팬덤 활동의 특수성을 고려함으로써 한류 데이터의 심층 분석 역량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진흥원 김경남 사무처장은 '이번 특별 세션을 통해 한류 수용자 데이터 확보를 통한 조사연구의 새로운 방향성을 모색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또한 '앞으로 진흥원은 국내외 전문가들과 협력하여 한류 수용자 데이터의 체계적인 수집과 심층 분석에 주력할 것'이라면서 '글로벌 한류 확산의 내실을 다지고 지속가능한 한류 정책을 수립하는 데 기여하겠다'고 덧붙였다.


붙임 1. ‘한류 플랫폼의 미디어적 특성과 팬덤 실천’ 특별세션 개요 

붙임 2. ‘한류 플랫폼의 미디어적 특성과 팬덤 실천’ 특별세션 행사 사진. 끝.




이 자료에 대하여 더욱 자세한 내용을 원하시면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조사연구팀 김아영 팀장(☎ 02-3153-1786),

임동현 연구원(☎ 02-3153-1791)에게 연락해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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