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TT 시대, 한류 대중문화·순수예술의 통약을 논하다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한국언론정보학회 <OTT 시대의 한류와 국제문화교류> 주제로 정동1928에서 공동세미나 개최 |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원장 박창식)과 한국언론정보학회(회장 이상길)가 공동주최한 ‘OTT 시대의 한류와 국제문화교류’세미나가 5월 9일 정동1928 컨퍼런스룸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번 세미나는 대중문화와 순수예술의 접점을 모색하고, 글로벌 OTT플랫폼의 부상과 한류의 지속가능성에 대해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 한국언론정보학회 회장 환영사
1부는 ‘한류 대중문화와 순수예술 간 통약 당위성과 KOFICE의 미래 역할’을 주제로 진행됐다. 조영한 한국외국어대학교 국제지역대학원 한국학과 교수의 사회하에 조일동 한국학중앙연구원 사회문화인류학과 교수가 ‘비주류 음악, 한류의 새로운 가능성을 두드리다: 해외 활동 한국 인디음악, 국악 퓨전, 재즈, 블루스 음악 사례의 문화적 의미’라는 주제로 발제했다.
조 교수는 “한국만의 무엇을 찾는 것 보다는 그 형식 안에 녹아든 로컬리티의 성향을 찾는 것이 더욱 생산적”이라며, “미디어와 취향 공동체, 취향의 글로벌라이제이션은 서로 깊이 연결돼 있다”고 강조했다. 인디음악과 같은 비주류 장르가 소규모지만 강한 취향 공동체를 기반으로 해외에서 활발히 소비된다는 점에서다. 그는 “K팝 등 주류 한류뿐 아니라, 인디음악·국악·재즈·블루스 등 다양한 장르의 해외 진출 사례를 통해 한류의 다층성과 글로벌 취향 공동체의 중요성을 확인할 수 있다”고 밝혔다.
1부 종합토론에서 김지현 한양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교수는 “K라는 수사 하에서 진행되는 국가브랜드와 전략이 과연 비주류 장르까지 포괄하는 것인지, 이것이 다양성이라는 목표에 얼마나 부합하는지”반문했다. 이대형 에이치존 대표는 “OTT는 확산과 접속을 돕는 ‘플랫폼’과 정체성을 나타내는‘K콘텐츠’는 상호 보완적”이라며, 초연결 사회에서 유동하는 정체성과 다양한 세계관의 포용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아영 KOFICE 문화교류연구센터장은 “30년 전 문화산업 정책과 문화예술 정책이 각기 독립해 개별 노선을 걸어왔던 것과는 달리 이제 대중문화를 핵심으로 한 한류와 이보다 더 넓은 개념인 국제문화교류가 한데 어우러져야 할 숙명에 놓여 있다”고 설명하면서 더욱 다양한 장르와 영역을 포괄하는 조사·연구 기획이 필요한 만큼 앞으로도 더 많은 전문가의 지혜를 청취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부는 ‘글로벌 OTT 시대, 한국 방송영상산업은 어디로 흘러가는가?’라는 주제하에 라운드테이블이 진행됐다. 이성춘 K-미디어랩 대표의 사회하에 안인용 스튜디오OCHQ 대표, 김유정 MBC 전문연구위원, 김영민 한빛미디어노동인권센터장, 조영신 미디어산업평론가가 패널로 참여했다. 참여자들은 OTT와 글로벌 플랫폼의 부상 이후, 국내 방송영상산업이 성장의 한계와 구조적 위기에 직면해 있음을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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