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무빙>의 글로벌 흥행으로부터 이어진 K-콘텐츠에 대한 세상의 관심이 해를 거듭할수록 커져 가고 있다. <흑백요리사>가 이끌어간 그 기세는 작년 말에 정점을 찍었는데, 12월에 나란히 공개된 디즈니+의 <조명가게>와 넷플릭스의 <오징어 게임> 시즌2가 그 주인공이었다. 특히 넷플릭스 시리즈 역사의 모든 기록들을 갈아치우고 있는 <오징어 게임> 시리즈의 성공이 뜻하는 바는 정말 많겠지만, 무엇보다 K-콘텐츠에 대한 전 세계인들의 선입견이 완전히 깨져버렸다는 것, 아니 K-콘텐츠가 일정 수준의 재미를 보장한다는 새로운 긍정적인 편견이 생겼다는 것을 의미한다는 점에서 중요하다. 쉽게 말해 지금이 K-콘텐츠에 대한 기대감이 최고치에 오른 시기라고 볼 수 있다는 것이다.
그 시류를 누구보다 빨리 파악하고 있는 집단이 OTT 플랫폼들이 아닐까 싶다. 전 세계 사용자들의 시청 패턴을 실시간으로 분석하고 대응하는 것으로 오랜 시간 그 거대한 몸집을 불려가고 있는 국내 외 OTT 플랫폼들이 눈을 돌리고 있는 곳도 역시 한국이다. 그들은 이미 발 빠르게 제작하는 오리지널 콘텐츠에 한국 작품의 비중을 늘리고 있다. <오징어 게임>이 전 세계 콘텐츠의 왕좌에 오른 지금, 그래서 K-콘텐츠가 모든 다른 콘텐츠들과 동등한 위치에서 평가받게 될 지금부터가, 진정한 OTT 대전의 시작이다. 각 플랫폼들이 발표한 2025년의 신작 라인업을 통해 그들의 전쟁에 임하는 마음을 헤아려 보려 한다.
그 시류를 누구보다 빨리 파악하고 있는 집단이 OTT 플랫폼들이 아닐까 싶다. 전 세계 사용자들의 시청 패턴을 실시간으로 분석하고 대응하는 것으로 오랜 시간 그 거대한 몸집을 불려가고 있는 국내 외 OTT 플랫폼들이 눈을 돌리고 있는 곳도 역시 한국이다. 그들은 이미 발 빠르게 제작하는 오리지널 콘텐츠에 한국 작품의 비중을 늘리고 있다. <오징어 게임>이 전 세계 콘텐츠의 왕좌에 오른 지금, 그래서 K-콘텐츠가 모든 다른 콘텐츠들과 동등한 위치에서 평가받게 될 지금부터가, 진정한 OTT 대전의 시작이다. 각 플랫폼들이 발표한 2025년의 신작 라인업을 통해 그들의 전쟁에 임하는 마음을 헤아려 보려 한다.
넷플릭스의 희망 <오징어 게임>, 그리고 ‘한국 영화’의 희망 넷플릭스
작년에 이어 올해도 가장 전망이 밝아 보이는 곳은 올해 중반 <오징어 게임> 시즌3를 공개할 예정인 넷플릭스다. 사실상 이 글에 언급될 모든 콘텐츠들을 다 합쳐도 <오징어 게임> 시즌3 한 작품의 파워가 클 수밖에 없다. 새로운 시즌 공개 며칠 만에 전 세계 많은 시청자들의 관람을 유도했다는 건, 그만큼 이 시리즈에 대한 사람들의 믿음이 확고하다는 걸 뜻한다. 시즌2 자체의 약점으로 지적됐던 부분이긴 하지만, 전 시즌이 하나의 이야기로 완결되지 않은 채 끝났다는 점도 시즌3 입장에선 호재다. 시즌2를 끝까지 본 사람들 중, 과연 다음 이야기를 재생하지 않을 사람이 있을까? 넷플릭스는 <오징어 게임>을 확보한 것만으로도 이미 유리한 고지를 차지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 시즌3
(출처 : 넷플릭스)
(출처 : 넷플릭스)
기세를 탄 넷플릭스가 올해 공개 예정인 다른 작품들의 면면도 화려하다. 우선 시리즈 라인업을 살펴보면 가장 눈에 띄는 작품은 <미생>, <시그널>, <나의 아저씨> 등 2010년대를 대표하는 한국 드라마를 연출했던 김원석 감독의 신작인 <폭싹 속았수다>이다. ‘수고 많으셨습니다’라는 뜻의 제주 방언을 제목으로 한 이 드라마는 1950년대 제주도를 배경으로 한 시대극/로맨스물이다. 이 작품의 또 하나의 기대 포인트는 <나의 아저씨>를 통해 호흡을 맞춘 김원석 감독과 이지은(아이유) 배우가 다시 만났다는 것이다. 자신의 연기력을 대중들에 각인시킨 계기를 마련해 준 감독과의 협업이라는 점이 특별하게 다가온다. 같은 배역의 중년 역을 문소리 배우가, 상대역은 박보검/박해준 배우가 맡을 예정이다.
또 하나의 스타 연출진으로 이슈가 된 시리즈는 <다 이루어질지니>이다. <극한직업>의 이병현 감독과 넷플릭스 히트작 <더 글로리>의 각본을 쓴 김은숙 작가의 조합이다. 김우빈, 수지, 안은진, 노상현 등의 젊은 배우들이 주요 배역을 맡았으며, 세 가지 소원을 들어주는 램프의 정령 지니가 등장하는 판타지/로맨틱 코미디 장르다. 이외에도 <독전>과 <유령>을 연출한 이해영 감독의 <애마>, <이두나!>를 연출했던 이정효 감독의 <자백의 대가>, <경성크리처> 시즌2를 연출했던 조영민 감독의 <은중과 상연>, <호텔 델루나>를 연출한 오충환 감독의 <멜로무비> 등 유명 대표작이 있는 이름난 연출자들의 기용이 눈에 띈다.
라인업에 보이는 또 하나의 꾸준한 흐름은 유명 웹툰이나 소설을 원작으로 만들어지는 작품들이다. 작년 좋은 평가를 받았던 <살인자o난감>의 기억 때문일까. 특히 기다려지는 작품은 오세형, 김균태 작가의 <광장>과 최희선 작가의 <악연>을 원작으로 제작된 동명의 두 작품이다. OTT에서 강세를 보이는 액션, 범죄, 스릴러 장르이기도 하다. 특히 <광장>에 출연하는 소지섭 배우는 이번이 넷플릭스 시리즈 첫 주연작이다. 조보아 배우의 첫 OTT 시리즈 출연작으로 화제가 된 <탄금> 역시 장다혜 작가가 쓴 동명의 소설을 원작으로 하는 작품이다. 미스터리와 로맨스가 결합된 가상 역사극으로 <종이의 집: 공동경제구역>의 김홍선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또 하나의 스타 연출진으로 이슈가 된 시리즈는 <다 이루어질지니>이다. <극한직업>의 이병현 감독과 넷플릭스 히트작 <더 글로리>의 각본을 쓴 김은숙 작가의 조합이다. 김우빈, 수지, 안은진, 노상현 등의 젊은 배우들이 주요 배역을 맡았으며, 세 가지 소원을 들어주는 램프의 정령 지니가 등장하는 판타지/로맨틱 코미디 장르다. 이외에도 <독전>과 <유령>을 연출한 이해영 감독의 <애마>, <이두나!>를 연출했던 이정효 감독의 <자백의 대가>, <경성크리처> 시즌2를 연출했던 조영민 감독의 <은중과 상연>, <호텔 델루나>를 연출한 오충환 감독의 <멜로무비> 등 유명 대표작이 있는 이름난 연출자들의 기용이 눈에 띈다.
라인업에 보이는 또 하나의 꾸준한 흐름은 유명 웹툰이나 소설을 원작으로 만들어지는 작품들이다. 작년 좋은 평가를 받았던 <살인자o난감>의 기억 때문일까. 특히 기다려지는 작품은 오세형, 김균태 작가의 <광장>과 최희선 작가의 <악연>을 원작으로 제작된 동명의 두 작품이다. OTT에서 강세를 보이는 액션, 범죄, 스릴러 장르이기도 하다. 특히 <광장>에 출연하는 소지섭 배우는 이번이 넷플릭스 시리즈 첫 주연작이다. 조보아 배우의 첫 OTT 시리즈 출연작으로 화제가 된 <탄금> 역시 장다혜 작가가 쓴 동명의 소설을 원작으로 하는 작품이다. 미스터리와 로맨스가 결합된 가상 역사극으로 <종이의 집: 공동경제구역>의 김홍선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2025년 공개될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 7편
왼쪽 상단부터 <계시록>, <고백의 역사>, <굿 뉴스>, <대홍수>, <사마귀>, <이 별에 필요한>, <84제곱미터>와 연출을 맡은 7명의 감독들
(출처 : 넷플릭스)
왼쪽 상단부터 <계시록>, <고백의 역사>, <굿 뉴스>, <대홍수>, <사마귀>, <이 별에 필요한>, <84제곱미터>와 연출을 맡은 7명의 감독들
(출처 : 넷플릭스)
넷플릭스의 2025년이 어느 때보다 기대되는 이유가 따로 있다. 바로 한국 영화에 대한 진심때문이다. 넷플릭스는 작년 10월 진행한 ‘넥스트 온 넷플릭스: 2025 한국 영화’에서 올해 공개할 한국 영화 7편을 대대적으로 알렸다. 넷플릭스와 지속적인 협업을 이어온 연상호 감독은 신작 <계시록>을 통해 <지옥>에 이어 다시 한번 인간의 원초적인 공포와 믿음에 관한 이야기를 이어간다. 마찬가지로 넷플릭스 오리지널 <길복순>을 연출했던 변성현 감독도 <굿뉴스>라는 시대극으로 라인업에 올랐다. 1970년 일본 상공에서 일어났던 요도호 하이재킹 사건을 소재로 한 재난 범죄극이다. <길복순>의 스핀오프이자, 변 감독이 각본으로 참여한 <사마귀>도 주목을 받았다. 이번 작품이 첫 연출작인 이태성 감독의 액션 영화로, 길복순으로 다시 돌아올 전도연 배우의 활약도 기대된다. 가장 반가운 이름은 여러 편의 독립 영화를 통해 꾸준한 호평을 받아왔던 남궁선 감독의 신작이다. <고백의 역사>는 남 감독의 첫 상업 영화로 1998년 일생일대의 고백을 앞둔 한 열아홉 소녀가 주인공이다. <더 테러 라이브>를 통해 청룡영화상에서 신인감독상을 수상했던 김병우 감독의 재난 영화 <대홍수>, <스마트폰을 떨어뜨렸을 뿐인데>로 웰메이드 스릴러 영화를 선보였던 김태준 감독의 <84제곱미터> 또한 세계 시청자들의 한국 장르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채우기에 충분해 보인다. 마지막으로 특별히 주목해야 할 작품은 넷플릭스에서 처음으로 제작되는 한국 애니메이션 영화 <이 별에 필요한>이다. 세계 유수 영화제에 초청됐을 뿐만 아니라, 2023년 첫 장편 <그 여름>을 만들며 불모지라 평가받는 한국 애니메이션의 저력을 보여준 한지원 감독의 신작이다. 이처럼 특정 장르나 형식에 편중되지 않는 넷플릭스의 2025년 라인업은 한국 영화에겐 분명 ‘굿 뉴스’일 것이다.
한국 영화의 중견 감독들과 손잡은 디즈니의 맹렬한 추격
<무빙>의 성공으로 드디어 ‘감을 잡은’ 디즈니+의 추격이 거세다. <킬러들의 쇼핑몰>, <폭군>, <강남 비-사이드>, <조명가게> 등 컨셉이 확실할 뿐만 아니라 완성도까지 갖춘 작품들의 나쁘지 않은 성적표를 받아든 디즈니+는, 올해도 일단은 일관적인 기조를 유지하는 듯 보인다. 그러나 명백한 것은 디즈니+ 또한 한국 콘텐츠에 대한 투자를 늘리고 있다는 것이다. 지난해 싱가포르에서 열린 디즈니 쇼케이스에서 공개한 열일곱 편의 2025년 신작 중 한국 콘텐츠의 수는 무려 열 편이었으며, 함께 소개된 감독들과 주연 배우들의 면면도 업계 1위인 넷플릭스에 뒤지지 않았다.

디즈니+ <트리거>
(출처 : 월트디즈니)
(출처 : 월트디즈니)
신년의 포문을 여는 작품은 김혜수 배우가 주연을 맡은 <트리거>다. 방송사 탐사보도국을 배경으로 진행되는 오피스 스릴러물로 <경이로운 소문>의 유선동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또 하나의 특수 직업군을 배경으로 한 시리즈로 <하이퍼나이프>가 있다. 박은빈, 설경구 배우가 외과 의사 역을 맡아 메디컬 스릴러극을 선보일 예정이다.
디즈니+가 진짜 칼을 갈았다는 것이 느껴지는 대목은 공개 예정 작품들을 맡은 감독들의 이름들에서다. 윤종빈, 우민호, 추창민, 강윤성 등 전부 작품성과 흥행력을 고루 보유한 한국 영화의 중견 감독들이다. 가장 기대되는 것은 첫 시리즈 연출작 <수리남>으로 긴 호흡의 이야기도 충분히 소화가 가능하다는 것을 입증한 윤종빈 감독의 <나인 퍼즐>이다. 프로파일러와 강력 형사가 연쇄 살인 사건의 전말을 파헤치는 미스터리 스릴러물로, 김다미, 손석구 배우가 투톱으로 출연해 치열한 두뇌 싸움을 펼칠 예정이다. 얼어붙은 영화관 분위기임에도 불구하고 준수한 흥행 성적을 보이고 있는 <하얼빈>의 우민호 감독의 신작은 <메이드 인 코리아>이다. 그의 첫 시리즈 연출작이자, 자신의 전작인 <마약왕>의 스핀오프다. <하얼빈>에 이어 현빈 배우가 다시 한번 주연을 맡아 마약계 거물을 연기하며, 이를 저지하려는 검사 역할로 정우성 배우가 출연한다.
디즈니+가 진짜 칼을 갈았다는 것이 느껴지는 대목은 공개 예정 작품들을 맡은 감독들의 이름들에서다. 윤종빈, 우민호, 추창민, 강윤성 등 전부 작품성과 흥행력을 고루 보유한 한국 영화의 중견 감독들이다. 가장 기대되는 것은 첫 시리즈 연출작 <수리남>으로 긴 호흡의 이야기도 충분히 소화가 가능하다는 것을 입증한 윤종빈 감독의 <나인 퍼즐>이다. 프로파일러와 강력 형사가 연쇄 살인 사건의 전말을 파헤치는 미스터리 스릴러물로, 김다미, 손석구 배우가 투톱으로 출연해 치열한 두뇌 싸움을 펼칠 예정이다. 얼어붙은 영화관 분위기임에도 불구하고 준수한 흥행 성적을 보이고 있는 <하얼빈>의 우민호 감독의 신작은 <메이드 인 코리아>이다. 그의 첫 시리즈 연출작이자, 자신의 전작인 <마약왕>의 스핀오프다. <하얼빈>에 이어 현빈 배우가 다시 한번 주연을 맡아 마약계 거물을 연기하며, 이를 저지하려는 검사 역할로 정우성 배우가 출연한다.

디즈니+ <하이퍼나이프>, <나인 퍼즐>
(출처: 월트디즈니)
(출처: 월트디즈니)
두 명의 ‘천만 영화’ 감독들의 이름을 언급하지 않고 넘어갈 수 없다. <광해, 왕이 된 남자>를 연출한 추창민 감독의 첫 시리즈 연출작의 제목은 <탁류>로, 장르는 그의 장기인 사극이다. 이 장르가 디즈니+에서 제작된 것은 처음이다. 글로벌 히트작 <지금 우리 학교는>의 각본가 천성일이 참여했으며, 로운, 신예은, 박서함 등의 90년대 생 배우들이 주요 배역을 맡은 것이 특징이다. 두 번째 천만 감독인 <범죄도시4>의 허명행 감독은 드라마 <작은 아씨들>의 연출자 김희원 감독과 함께 <북극성>이라는 첩보 드라마를 선보일 예정이다. <북극성>은 씨네21이 선정한 2025년 시리즈 기대작에 선정되기도 했는데, 그 주요 원인은 뭐니 뭐니 해도 작가 정서경이라는 이름 석자 때문일 것이다. 강동원과 전지현이라는 대한민국 최고 스타들이 출연한다는 사실도 간과할 수 없다. 디즈니+ 입장에서 가장 기대가 클 거라 예상되는 작품은 <범죄도시>의 강윤성 감독이 연출을 맡은 <파인: 촌뜨기들>이다. <무빙>, <조명가게> 등 유명 웹툰 원작을 소재로 한 시리즈가 연이어 좋은 반응을 얻은 상황에, 대한민국 최고 만화가인 윤태호 작가의 걸작 중 하나인 <파인>을 원작으로 한 드라마에 거는 기대가 클 수밖에 없다. 감독이 <카지노>를 통해 스튜디오와 이미 호흡을 맞춘 경험이 있다는 점과, <무빙>의 주역인 류승룡 배우가 합류했다는 점도 호재다. 1970년대 신안 앞바다에 파묻힌 보물을 차지하려는 여러 인간 군상들에 관한 이야기로, 근현대사물에 호의적인 한국 시청자들을 유인할 수 있는 요소도 갖추고 있다. 과연 올해에 디즈니+는 얼마나 많은 한국 시청자들을 사로잡을 수 있을까. 디즈니+ 오리지널에 대한 한국인들의 신뢰도가 조금씩 수면 위로 오르고 있는 것만큼은 분명한 사실이다.
젊은 시청자를 공략하는 티빙과 월드 스타를 품은 쿠팡플레이
앞서 언급한 두 플랫폼에 비하면 규모가 아쉬울 수밖에 없지만, 국산 플랫폼인 티빙과 쿠팡플레이 역시 올해도 공개될 신작들이 대기하고 있는 상태다. 우선 티빙은 상반기 공개작으로 <원경>과 <스터디그룹>, 그리고 <춘화연애담>이 방영일을 확정 지은 상태다. <원경>의 경우 tvN 방영 버전과 OTT 공개 버전의 수위 묘사를 다르게 하는 방식으로 플랫폼으로의 유입을 유도하고, <스터디그룹>과 <춘화연애담>은 각각 학원물과 가상역사극 로맨스물로 젊은 시청자층을 공략한다. 부산국제영화제 온 스크린 부문에서 부분 공개했던 <러닝메이트>와 <내가 죽기 일주일 전> 역시 청춘을 주인공으로 한 시리즈이며, <샤크: 더 스톰>과 <친애하는 X> 또한 웹툰을 원작으로 한 작품이라는 특징이 있다. 다른 플랫폼들에 비해 중점적으로 공략하는 타깃층이 확실하게 느껴진다고 할 수 있겠다.

티빙 <원경>, <스터디그룹>, <춘화연애담>
(출처: 티빙)
(출처: 티빙)

쿠팡플레이 <뉴토피아>
쿠팡플레이는 2023년 말 공개한 <소년시대> 이후 뚜렷한 대표작을 만들어내지 못하고 있지만, 올해만큼은 멤버십 가입을 고려해 볼 만한 작품이 공개를 앞두고 있어 눈길을 끈다. 바로 한국 영화의 기대주인 <파수꾼>의 감독 윤성현의 첫 시리즈인 <뉴토피아>다. 그리고 장르는 등장만으로도 늘 주목을 받는 좀비 아포칼립스물이다. 소설 <인플루엔자>를 원작으로 하며, <파수꾼>을 통해 한국 영화계에 자신의 얼굴을 확실히 각인시킨 배우 박정민과 월드스타 블랙핑크의 지수가 투톱 주연을 맡는다. 글로벌 OTT에 버금가는 호화 라인업이라고 할 수 있겠다. 물론 한 작품만으로 쟁쟁한 OTT 경쟁 구도에 금이 가게 할 수는 없겠지만, 소문난 작품이 있는 곳엔 언제든 찾아갈 의향이 있는 사람들이 곧 한국 시청자들인 것도 사실이다. 특히 극장보다 자신만의 공간에서 OTT를 통해 편히 콘텐츠를 즐기려는 사람들이 날로 늘어가고 있는 이 시점이라면 아무것도 예측할 수 없다. 그보단 매달 공개되는 신작들을 벅찬 마음으로 즐기는 수밖에. 

